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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안군 100년 만에 말이산13호분 발굴조사 개토제(경남도민신문 2018년 9월 4일)

작성자 김민수 | 작성일시 2018-09-21 12:43 | 조회 471


 

   함안군은 말이산고분군 13호분 발굴조사 개토제를 가야읍 도항리 소재 말이산고분군 내 13호분에서 올렸다고 4일 밝혔다. 군에 따르면 조근제 군수, 박용순 군의장, 빈지태·장종하 도의원, 군의원, 기관·단체장, 이상헌 경남 가야사연구복원추진단장, 이영호 가야고분군 세계유산등재 주민협의회 회장,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하여 개토제를 진행했다.

  개토제는 13호분 발굴조사에 대한 경과보고를 시작으로 조근제 군수가 초헌관, 박용순 의장이 아헌관, 원기복 함안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종헌관을 맡아 제를 지낸 후 발굴의 시작을 알리는 시삽으로 마무리했다. 13호분 발굴은 일제 강점기 이후 100년 만에 정식조사가 이뤄지는 만큼 아라가야 연구복원사업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.

발굴조사는 (재)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이 맡아 진행하며 광복 이후 가야지역 내 최대 크기의 고분에 대한 발굴조사로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. 조사 현장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3월까지 대중에게 공개되며 살아있는 가야고분의 현장을 지켜볼 수 있는 교육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.

  말이산 13호분은 말이산고분군 가운데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직경 41m, 높이 8.1m의 초대형고분으로 1918년 일본제국주의의 고적조사라는 미명아래 일부 조사가 이루어졌다. 1963년 국가사적 지정 후 일부 복원이 이루어졌으나 2017년 고분 정상부에 전체적인 붕괴 및 침하현상이 확인되어 관계전문가 자문을 거쳐 13호분에 대한 재발굴이 결정됐다. 군 관계자는 “이번 발굴조사로 말이산13호분 복원정비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고 나아가 아라가야사 복원과 말이산고분군이 세계유산등재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”며 강조했다. 김영찬기자

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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